"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보건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직면한 산업안전보건의 당면과제와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제 10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22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재)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공동대표 이영순)과 법무법인 사람(대표변호사 이기윤)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김병진 법무법인 사람 안전문제연구소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19), 안전보건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사회변화 속에서 산업안전보건분야도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비대면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을 통한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즉 수요자 중심의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산업안전보건 서비스는 공급 중심이어서, 대한민국의 경우 수혜 사업장이 21.5%에 불과하고,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상시적 서비스보단 방문 중심의 주기적 현장점검 방식을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따라서 앞으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e-KOSHA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전보건 서비스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산업안전보건 인적자원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위험생산자(사업주)와 위험노출자(노동자)가 고루 참여하는 '노·사·민·정 안전혁신·공감·책임 소통위원회' 운영, 챗봇을 통한 안전보건 서비스 제공, 진단·대책·상담·교육을 ICT 기술로 해결하는 e-KOSHA 안전보건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연간 56만 곳에서 200만 곳으로 서비스 대상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영순 포럼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산업사회 전반에 크게 미치는 상황에서 사업장 안전보건 문제 역시 첨단기술과 연계해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윤 법무법인 사람 대표변호사는 환영사에서 "코로나 이후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이날 포럼은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 안전보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사진설명

김병진(왼쪽부터) 법무법인 사람 안전문제연구소장과 임영섭 미래일터연구원장이 22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제 10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