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정비방안 기본계획 발표

평택시가 평택역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침체돼 있는 원도심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21일 비대면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평택역 광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평택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평택역 앞~박애병원 간 200m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내년까지 평택역 광장 내 아케이드 정비를 끝낼 방침이다.

기존 노상주차장 80면은 지하에 3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대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역 뒤쪽인 원평동 일원도 주거가 아우러지는 업무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청년 주거공간 등 정주시설 도입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기업지원시설로 지역 내 경제활동 인구를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평택역 부근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성매매 피해자 등 자활 지원 조례 제정과 유휴시설 매입 등 장기적인 목표를 통해 기능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개발사업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낡은 시외버스터미널은 이전하기로 했다.

기존 버스터미널 부지는 복합상업 시설 등 대체 집객시설과 공공기여 방안 협의를 통해 인접 상권과의 연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주민간담회 등을 열어 의견 수렴 후 거버넌스 구성과 기본계획(안)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엔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 완료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역은 시민의 애정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지만 슬럼화와 노후화로 열악한 환경에 처했다”며 “평택역 주변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케이드 건물 매입 등 소요 예산 900억원은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