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1학기 원격 수업 설문조사 결과

 

▲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지난 1학기 원격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10명 중 8명이 이같이 응답했으며 학부모의 절반은 원격 수업에 불만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 [KERIS 제공]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초·중·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총 85만7389명을 온라인 설문조사 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학교에서 담당하던 자녀의 학업 지도나 생활지도를 가정에서 대신해야 하는 부담감이 원격 수업 지속에 반대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인 분석을 통해 학부모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KERIS 제공]

 

또한 보고서는 "학습 격차 발생 여부에 대해 학업 성취도 평가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학력 저하가 발생했을 경우 내실 있는 보충 지도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격 교육의 긍정적 효과로 교사들은 원격 교육이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을 통한 수업 혁신에 기여'(55.96%)도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