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SOC 사업 3건 국비 136억 확보
검단·가좌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추진
문화복지 서비스·경제 활성화 기대감

 

인천 서구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이하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서구는 2021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검단신도시 생활SOC 사업 등 총 3건이 선정돼 국비 136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 건수나 국비 규모 모두 인천시 10개 군·구 중 최대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체육, 보육·교육, 문화 시설을 한 공간에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민의 이용 편의는 높아지고, 예산과 사업 기간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무조정실에서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은 검단신도시 생활SOC 복합화 사업과 검단복합문화센터, 가좌복합문화센터 생활SOC 사업 등이다. 검단신도시 사업은 서구가 추진하고, 나머지 두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한다.

서구는 그동안 사업발굴 TF를 구성해 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주민건강센터, 공동육아나눔터를 결합한 '서구 검단신도시 생활SOC 복합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모 선정에 대비해 왔다.

그 결과 검단신도시 생활SOC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원, 시비 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당하동 549의 2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검단신도시는 국가지정 제2기 신도시로 총 계획인구가 20만명에 육박하고, 내년부터 1단계 입주가 시작되지만 현재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검단복합문화센터 생활SOC 사업은 검단일반산단 내 오류동 1657의 1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작은도서관, 국민체육센터(근린생활형), 생활문화센터, 주거지 주차장, 다목적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검단산단 내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좌복합문화센터 생활SOC 사업은 백범로 622의 9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작은도서관, 국민체육센터(근린생활형), 생활문화센터, 주거지 주차장, 다목적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주민에게 더 나은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문화·복지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주민의 삶의 질 제고,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