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나날, 당신의 특별한 기억을 공유해주세요.”

4∙16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자신의 특별한 기억을 공유하는 ‘기억하GO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억하GO 챌린지’는 잊지 말고 기록하자는 의미를 담아 종이에 자신의 삶 중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날과 그 이유를 간략히 적고 개인의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유와 동시에 1명을 다음 챌린저로 지목하고 4∙16재단에서 정한 필수 해시태그(#416재단 #기억 #기억하GO)와 특별한 날 후원 링크를 함께 올리면 된다.

4∙16재단이 이번에 진행하는 기억하GO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블루까지 퍼져 나가는 요즘 각자 행복했거나 특별했던 지난 하루를 공유해 서로 유대감을 높이고 지난 기억을 돌이켜봄으로써 희망을 갖고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기억하GO 챌린지를 그대로 읽으면 ‘기억하지오’로 발음돼 2014년 4월16일 일어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지정기부금 단체인 4∙16재단은 이번 ‘기억하GO 챌린지’와 맞춰 특별한 날 후원하기 페이지를 제작했다. 또 누구나 스타터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스타터’를 모집해 6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억하GO 챌린지의 첫 주자로는 김정헌(사진) 4∙16재단 이사장이 나섰다.

김정헌 이사장은 “‘기억한다’는 것을 단순한 아픔의 되새김질이 아닌 나아가기 위한 걸음 중 하나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챌린지 역시 내게 특별한 날, 잊지 못하는 날을 공유해 희망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12일 발족했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지정기부금 단체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