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토부 대광위에 구상 공모서 제출
내부환승 3분 등 편의 극대화 … 11월 발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이용 시 환승 시간을 3분 이내로 줄이는 등 이용자 편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부평·인천시청·송도역 등 3개 역의 환승센터 구상안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GTX B노선에 해당하는 부평·인천시청·송도역 등 3개 역 환승센터 구상 공모서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는 GTX 노선과 인근 도시철도·버스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지자체별로 특화된 콘셉트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내부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꾸리고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검토를 거쳐 공모서를 만들었다. 지침에 따라 GTX역 내부 환승 시간을 3분 내로 단축하고 환승 거리도 180m 이내로 줄이면서도 도시재생, 지역상권 활성화 등 환승센터 파급 효과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GTX 부평역은 광장을 중심으로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환승 거리를 단축하면서 문화편의시설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GTX 인천시청역은 중앙공원에 이어지도록 환승센터를 설계하면서 인근에 체육시설, 디지털도서관, 주차장 등을 함께 배치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GTX 송도역은 투모로우시티 건물을 비롯해 인근 개발 용지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광위는 다음 달 서면 평가,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오는 11월 결과를 발표한다. 이혁성 시 교통정책과장은 “각 구청과 인천경제청과 공동으로 3개 환승센터가 모두 시범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