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토건 사업자 선정 급반전
10.3% 공정률 … 2023년 준공 박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현재 원활한 공사 진행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3년 준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482만㎡ 규모로 개발되는 브레인시티에는 2023년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각각 진행되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한미군 평택 이전에 따른 후속개발 계획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경기도 산업단지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이 사업은 2007년 사업승인 이후 재원조달 등을 이유로 사업승인이 취소되는 등 사업이 수년째 표류해왔다.

이후 시가 2017년 7월 중흥토건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반전됐다.

토지보상금은 현재 약 1조2000억원(93%)이 지급됐으며, 단지 조성공사도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이달 초 기준 10.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1단계(약 145만㎡)로 평택시 산하 공기업인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한다.

이어 2단계(약 336만㎡) 사업으로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서 공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한다.

세부 계획은 ▲산업시설 170만㎡ ▲주거시설 84만㎡ ▲공공시설 208만㎡ ▲지원시설 11만㎡▲상업 시설 18만㎡ 등이다.

브레인시티 내 들어설 예정인 아주대학교 병원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의료클러스터 건립을 위해 지난 4월 7만5000여㎡를 의료용 용지로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단지 변경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해 오는 23일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심의가 마무리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의료 용지에 적합한 병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학교 용지 활용과 산단 조성계획 변경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택의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