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72명·해외유입 10명
서울 28명-경기 26명-부산 6명-경북 5명-인천 3명-대구·대전 2명
누적 2만2975명, 사망 5명 늘어 총 38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늘어 누적 2만297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38일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신규 확진자 8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5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9∼20일 각각 82명, 9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누적 48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19명),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관련 (16명)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4명)보다 다소 늘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3명, 터키 2명, 인도네시아·이라크·일본·독일·미국 등이 각 1명이다. 이들의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8명, 경기 2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83명이 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