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현도서관 직원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은 시장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모 씨, 은 시장 비서실 직원 김 모 씨,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6명 등 9명을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은 성남시 부정 채용 게이트의 서막"이라며 "현재까지 제보된 산하기관 등의 부정 채용 사례 등 모든 내용을 취합해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청원인은 해당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7명이라고 밝혔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자원봉사 경력이 불확실해 피고발인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준사서 자격증이 필수자격요건이었던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서현도서관은 응시 자격 기준을 완화해 특별한 자격요건이 없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취업하고 나자 다시 기준을 강화해 채용공고를 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성남중원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성남시에 채용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 "서현도서관 공무직에 대한 일련의 채용 절차는 인사채용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채용 절차상 어떠한 부정도 개입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