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유지·제도 개선 고민
유튜브서 정책세미나 동영상 송출

LH가 지난 20년간 순환이주방식으로 진행했던 성남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발전방향과 함께 공공시행 재개발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LH는 지난주 LH 오리사옥에서 개최된 '성남형 공공재개발 추진전략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 동영상을 18일 오전 LH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LH 주관으로 성남시와 김태년 의원(민주당·성남수정), 윤영찬 의원(민주당·성남중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강득구 의원(민주당·안양만안), 민병덕 의원(민주당·안양동안갑), 이학영 의원(민주당·군포)이 후원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순서로는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가 '성남시 재개발사업에 대한 공공의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지역특성에 맞는 재생형 정비사업 수행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기존 도시생태계를 유지·발전시키는 성남 2030 재개발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박진서 LH 경기지역본부 도시정비설계부 부장은 공공임대상가 확대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 순환용 주택 운용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및 사업절차 간소화 방안 등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공공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욱 세종대학교 교수, 문정민 한국주거학회 회장, 박효열 LH 경기지역본부 지역균형재생처장,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 이재평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 조준배 유진도시건축연구소 본부장, 최봉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이 참여해 순환용주택의 적기확보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정책세미나 동영상을 통해 많은 국민이 성남시의 새로운 공공재개발 모델에 관해 관심을 가져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LH는 사업관리 전문성을 발휘해 공공재개발사업을 일자리 창출, 생활 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사업과 연계하는 등 공공디벨로퍼이자 주거복지서비스 주체로서 해야 할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성남 재개발사업의 추진과 함께 수도권 재개발사업 중 공공 사업시행자를 필요로 하는 곳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공방식 재개발을 통해 서울 외 수도권 핵심지역에 5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