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인지도 설문...인포센터 '역사 체험' 24.6%

 

인천시민의 57.3%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 대해서 들어보긴 했으나 앞으로의 반환 절차에 대해 명확히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시민 소통을 목적으로 만드는 캠프마켓 인포센터에 대해서는 시민 24.6%가 '역사 체험' 등을 위해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시는 17일 캠프마켓 반환에 대한 인천시민 인지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한 인천시민 가운데 68.3%가 캠프마켓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여기서 14.7%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알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 42.5%를 비롯해 “알고는 있으나 잘 모른다”(57.3%)를 포함하면 사실상 대부분 시민이 캠프마켓 반환 절차를 명확히 모르는 것이다.

이는 지역별로도 격차가 컸는데 캠프마켓이 위치한 부평구 거주자의 85.3%가 캠프마켓에 대해 아는 반면 강화군민 41.6%, 옹진군민 55.0% 등으로 캠프마켓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보였다.

시는 캠프마켓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반환 공간 내에 인포센터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센터를 역사체험 공간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24.6%로 가장 많이 내놨으며 역사·유물 전시 공간 22.2%, 소통공간 20.1%, 기록물 자료 열람실 1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센터를 통해 전시·음악회와 같은 문화 프로그램 운영 26.7%, 토양오염 정화 설명 프로그램 운영 22.8%, 캠프마켓 문화 해설 프로그램 운영 20.5% 등의 선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시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만19세 이상 인천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전화를 통해 설문한 결과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