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몰려 조기마감 … 목표치 10배

경기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인 '방구석 민주현장 체험'에 목표 인원 500명의 10배인 5000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방구석 민주현장 체험'은 청소년들이 민주주의 역사현장을 온라인 영상으로 체험하고 키트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교육이다.

도는 체험키트 500개를 마련해 지난달 24일부터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학교밖청소년시설,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5000명 이상이 신청하면서 지난 16일까지였던 신청 마감일을 지난 7일로 앞당겼다.

온라인 영상은 '민주주의 시간여행(3편)', '역사속 여성들 나답게 사는 우리(1편)', '기후변화의 역사와 지속가능한 미래(1편)'를 주제로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국립4·19 민주묘지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국립여성사전시관 등 9개의 역사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민주주의 캔버스 꾸미기 ▲'나다운' 인형 만들기 ▲우유갑 업사이클링(재활용품을 이용해 가치가 더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 체험키트로 표현할 수 있다. 또 그 결과물을 다음달 16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고 완성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심사를 통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영상은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 지식(GSEEK) 홈페이지(www.gseek.kr) 및 모바일에서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고, 체험키트는 추가예산을 확보해 신청자 중 총 2000여명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연제찬 도 평생교육국장은 “방구석 민주현장 체험은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를 일상에 접목해 민주시민으로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역사현장 체험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시민주권, 노동인권, 글로벌 시민의식을 주제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시민교육 온라인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학교 및 청소년시설 등에서 온라인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말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