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들여 농산물 구매·무료급식 기부
▲ 황창화(왼쪽)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이홍성 노조위원장이 17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합동 농가소득 지원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노조와 코로나19, 장마, 태풍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억여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 노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을 위해 1사 1촌 자매결연 지역인 충주 하곡마을과 제주 동백마을의 농산물을 구매해 주기로 했다.

또 취약계층 식사해결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급식 시설에 햅쌀 등 농산물을 구매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수종 충주 하곡마을 이장은 “공사 측이 추석 출하물량 전체를 구매해 주기로 해 농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경제도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노사 화합 등 1석 4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공사는 앞서 공기업 최초로 임원 전원이 연봉의 10% 수준인 9400만원을 반납했고 직원들도 4월과 7월분 급여와 경영성과급 일부를 온누리상품권(10억원 상당)으로 받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