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신청사의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2일 기공식을 연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도 교육청(남부청사)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밝혔다.

총 사업비 1624억1000만원을 투입하는 도 교육청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공공청사 4블록)에 둥지를 튼다.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18층이다. 연면적은 4만3628㎡다.

교육청 안엔 차량 187대를, 환승 주차장엔 307대를 댈 수 있다.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도 교육청은 1962년 수원 조원동에서 행정업무를 시작했다. 50년이 지나면서 교육·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다”며 “신청사가 문을 열면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를 이용해 종이 사용은 줄이고, 업무는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한다. 청사 전체를 공유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사는 도의회와 도청을 마주 본다. 도 핵심 기관의 연계·협력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원격 수업 시대에 맞춰 첨단 교육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또 내년 3월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도 문을 연다.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시흥시 정왕동에 개교한 군서중학교는 올해 재학생 37명이 모두 졸업한다.

도 교육청은 이곳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내년 3월 중학교 과정에 150명이 입학한다. 이듬해엔 고등학교, 2024년엔 초등학교 과정도 생긴다”며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다양한 언어와 세계 역사를 배운다. 군서미래국제학교를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배움과 성장의 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18일 교육청 내 평화의 숲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도내 89개 폐교는 지역사회와 협의해 새롭게 활용할 계획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