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발언대] 김희철 산업경제위원
[인천시의원 발언대] 김희철 산업경제위원
  • 인천일보
  • 승인 2020.09.16 17:04
  • 수정 2020.09.16 17:03
  • 2020.0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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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인천 설립을 기원하며"

 

올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이 선언되기 이전에도 이미 성장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분류됐다.

인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해선 입주 업체의 업종·규모를 다양화하고 클러스터 내 유기적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바이오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마침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설립된다면 이러한 전문인력 수급과 더불어 인천 송도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은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갖춘 바이오공정 실습장 구축, 아일랜드의 국립 바이오공정 및 연구 훈련센터(NIBRT, National Institute of Bioprocessing & Research Training)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연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는 이 사업에 인천시는 연세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재단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현재 최종 발표만을 남긴 상황으로 인천 송도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된다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공급난 해소는 물론, 인천이 세계 최고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는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 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해왔다. 송도는 2018년 기준 단일 도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56만ℓ의 생산 역량을 갖춘 송도는 샌프란시스코(44만), 싱가폴(27만), 더블린·코크(23만) 등 세계 굴지의 도시들보다 많은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17년 기준 국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인천의 비중이 57.7%였고, 국내 허가 10개 제품 중 7개가 송도 입주기업의 성과였으며,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가 제품인 램시마를 송도에서 생산하는 등 인천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입주업체의 업종·규모의 다양화를 위해 기존의 송도 4·5·7공구 바이오 클러스터(92만㎡)와 연계해서 11공구(108만㎡) 산업시설·연구 용지를 확대 조성하는, 총 면적 200만㎡의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올해 60여개 기업, 5000여명 고용 규모에서 2030년에는 700여개 기업, 2만여명 고용 규모 달성을 목표로 하는 클러스터 내 유기적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게다가 셀트리온의 인천(송도) 거점 25조원 투자 계획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계획 등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바이오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송도의 입지 경쟁력과 바이오 생산 역량 극대화를 위해선 안정적인 바이오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는 2022년 8101명, 2027년 2만307명의 바이오 전문인력 과부족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송도세브란스병원 설계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병원 설립에 속도를 내게 됐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800병상 규모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송도세브란스 병원과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 그리고 기업들의 투자 전략이 맞물려 돌아가는 가운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까지 설립된다면, 인천 송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설립되기를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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