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김정인 감독 '학교 가는 길' 개막작 선봬
상영은 심사위원 등 소규모만 참가
유튜브 15편 '독 스쿨' 홈피서 12편 공개
33개국 122편 … 국내 작품은 11편 진행
▲ (맨 위부터 시계방향) '이날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공연 실황·'학교로 가는 길'의 한 장면. /사진제공=제12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전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막을 올린다.

33개국 122편의 작품이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단편경쟁 등 경쟁분야와 글로벌비전, 한국다큐쇼케이스, DMZ오픈시네마, 청소년섹션 등 비경쟁분야로 나눠 상영된다. 국내 작품은 모두 11편이다.

개막작 '학교 가는 길(김정인 감독)'이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서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갈등을 다룬 김정인 감독의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상영 및 부대행사 등은 취소하고 출품작 상영은 메가박스 백석점 7개 상영관에서 심사위원, 작품 관계자 등 30명 이하만 참가해 소규모 영화제로 진행된다.

영화제는 일반 관객 입장이 제한된 만큼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준비했다.

온라인 상영작은 15편이다. 먼저, 18~24일까지 'DMZ영화제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의 다큐멘터리 세 편이 공개된다.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의 '음악다큐 특별전'으로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와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위켄즈'를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인 '독 스쿨(Doc School)'도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실크로드의 아이들:푸남의 행운' 등 12편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교육용 활동시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제기간동안 함께 열리는 'DMZ인더스트리(9.21~24)'는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로 제작 투자, 협업 파트너 주선, 후반작업 등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의 완성과 배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DMZ인더스트리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다채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선을 담아낸 36편의 프로젝트를 엄선해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한된 소규모 인원만 초대해 17일 오후 7시 파주 메가박스 출판 도시점에서 선보인다.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 영화관계자와 관객들 앞에 생중계된다. 영화제는 2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