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16일 새벽 1시45분쯤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인 9.77t급 A호 닻줄이 끌리면서 어망에 걸렸다. 이후 A호가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같이 계류하고 있던 3.38t급 B호도 침몰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연안구조정은 어선 침몰 직전 승선원 4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현재 사고 선박 내 경유가 적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A호와 B호는 해상에 정박 중 강한 조류로 인해 닻줄이 끌리면서 인근 어선 C호의 어망에 걸리면서 침수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후 조사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