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비접촉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접촉 선별진료소는 컨테이너 2동 규모로 내부에는 역학조사실 3실과 검체채취실 3실이 설치됐다. 진료소 설치에는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8000만원은 고잔동 소재 ㈜미래하이텍이 기부한 금액이다.

비접촉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수검자가 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검체채취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기존 천막형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검체채취 등의 과정에서 레벨D 보호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해 극심한 피로와 더위 등을 호소해 왔다.

반면 비접촉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수검자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자동음압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도 근무할 수 있고 소독도 용이하다. 또 신속하고 효율적 방식을 통해 시간당 최소 60명 이상의 검체채취가 가능하다. 시간당 20~30명에 그쳤던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