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원하던 팀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일 현대로 트레이드돼 5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거물투수 임선동은 현대 입단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아마시절부터 자신에게 큰 관심을 가져준 현대측에 고마움을 느낀다』는 임선동은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두 자리 승수를 따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비교적 간단하게 답했다.

 현재 100㎏에 육박하는 체중을 93㎏까지 감량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밝히는 임선동은 『체력보강만 된다면 볼스피드 등 구위에는 문제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외국진출문제를 묻자 임선동은 『지금으로서는 관심 밖에 일』이라며 『당분간 나에게 기회를 준 현대구단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선동은 『수년후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말해 외국진출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못했다.

〈박달화기자〉 dhpa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