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교가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다만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한다.

전면 원격 수업 기간에 매일 등교하던 고3도 이번 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15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14일 원광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지역도 20일 전면 원격 수업을 종료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에 들어간다.

수도권 지역 등교 재개는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원칙에서 학년별 격주∙격일 형태로 등교 수업을 한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원격 수업 대상에서 빠진 고3도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에 이 같은 등교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며 “하지만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육부와 협의하면 학생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원격 수업 기간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면서 “원활한 원격 수업을 위해 교실 내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노후 기자재는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