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 '추미애 아들' 놓고 여야 재격돌
대정부질문 이틀째 '추미애 아들' 놓고 여야 재격돌
  • 이상우
  • 승인 2020.09.15 19:33
  • 수정 2020.09.15 19:33
  • 2020.09.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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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군시절 특혜의혹 실체 없어 … 무분별한 정치공세”
국민의힘 “의혹 해소는커녕 분노만 가중 … 장관직 사퇴를”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5일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놓고 다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제기해온 추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이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방어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국민의 분노만 더 자극한다면서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진 전형적 야당발 지록위마”라며 “병가, 휴가는 담당자의 허가가 있으면 미복귀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전화나 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을 거치며 휴가와 관련한 객관적 사실 관계가 드러났다고 판단하고 논란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작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야당의 태도를 보면 공수처법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달 안에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미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김용민 의원 등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여야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국민의힘이 특감관을 우선 추천하자고 주장하면서 공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국민의 분노만 더 자극한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을 향해 “정의와 진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곽상도 의원은 “국민들에게 변명만 늘어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을 그만둬야 하는 충분한 이유”라며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 특혜 속에서 살아와 뭐가 특혜인지도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추 장관의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내용과 태도를 성토했다.

김웅 의원은 추 장관의 답변을 두고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니”라고 비꼬았다.

또,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능력 있는 내 아들을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추 장관의) 말은 국민이 두고두고 실망감과 분노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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