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9일 단축한 200만 TEU
신규항로 5개 유치로 범위 확대
선박 대형화 영향 주원인 꼽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200만TEU를 돌파했다. 역대 최단 기간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8월19일 200만TEU를 돌파해 지난해 200만TEU 달성일 보다 9일 단축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12월6일 최초로 200만TEU를 기록한 뒤 매년 물동량이 증가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9월2일, 8월28일에 200만TEU를 달성했다.

올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 처리비중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 국내 타항 물동량의 증가와 함께 올해 신규항로 5개 유치로 동남아 지역간 서비스 범위와 빈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신규항로는 동남아 4개 라인(IA8·IA88(머스크), CP2(CNC), IHP2(흥아라인))과 중국 1개 라인(KSC, 팬오션) 등이다.

아울러, 5월 재개된 미주항로가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의해 운영되고 선박도 대형화되면서 안정적인 화물유치가 가능해진 영향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HMM, ONE, Hapag-Lloyd, YangMing 등 4개 선사로 구성된 해운동맹으로 인천항 미주서비스(PS8)는 HMM 소속 1만TEU급 선대가 투입돼 운영중이다.

IPA는 하반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온라인 포트마케팅 등 비대면 마케팅 노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중국 및 동남아 항로서비스가 더욱 강화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물동량 증대와 더불어 더 많은 고객이 물류비용 절감과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