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 프로젝트' 2번째 모델…내년 상반기 출시 예상도

 

▲ [LG전자 유튜브 캡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LG전자가 말았다 펴서 쓰는 롤러블폰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14일 오후 자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 공개 행사에서 말았다 펴서 쓰는 롤러블폰을 다음 혁신 모델로 깜짝 예고했다.

LG전자는 이날 윙 온라인 공개 행사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형상을 공개했다.

검은 영상 배경에 윤곽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립(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었다 닫으면서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다시 내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LG전자가 준비 중인 롤러블폰을 암시한 것이다.

LG전자가 직접 롤러블폰에 대해 티저 영상으로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윙에 이어 롤러블폰이 LG전자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코플린 LG전자 MC 영국법인 부서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스마트폰 폼팩터에서 벗어남으로써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다른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도 여러 개 등록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