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은행 관련 금융 민원이 급증했다.

1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접수된 은행 관련 민원은 총 6107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674건보다 30.7% 급증한 수치다.

민원 비중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비롯한 여신 관련 민원 비중이 33.1%로 가장 컸다.

그 밖에 은행 민원은 예·적금 11.9%, 방카슈랑스·펀드 10.4%, 인터넷·폰뱅킹 7.6% 순으로 많았다.

신용카드사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신청·사용에 관한 민원 등 3262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늘었다. 대부업체 관련 민원은 1616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에 대한 민원은 각 633건, 548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8%, 22.3% 줄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민원은 373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3.2%가 늘었다.

한편 금감원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많은 4만2392건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