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제 랜선으로 만나다

생태 예술 가치담은 시흥갯골축제
개막 생중계 DMZ국제다큐영화제
볼거리 풍부한 부천국제만화축제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현장 축제가 안방 온라인 축제로 대체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택트 소통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경기도내 지자체와 문화예술기관 등은 랜선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랜선 라이브쇼는 집콕 생활 속 힐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콘서트, 랜선 팬미팅, 랜선 공연, 랜선 응원 등은 새로운 문화가 됐다.

 

▲제15회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인 시흥갯골을 중심으로 개최하는 생태예술축제다. 자연환경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의 장을 마련하는 축제로 올해 15회를 맞았다. 16일부터 10월30일까지 45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시흥갯골랜선축제라는 이름으로 '생태예술'이란 가치를 담은 총 6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철저한 비대면 방식의 가족 미션 프로그램, 릴레이 합창 등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릴레이 합창은 사전에 모집한 시흥갯골랜선합창단원들이 코로나19로 단절된 개인적·사회적 관계 속에서 각자의 노래를 모아 하나의 노래로 완성하는 것이다. 매년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렸던 갯골전국미술대회도 작품을 우편 접수하는 것으로 대체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 외에도 갯골랜선패밀리런, 랜선어쿠스틱음악제 등 생태와 체험을 중시한 다양한 콘텐츠가 비대면으로 시연된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는 '랜선가이드 시리즈'를 통해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소개하고 있다. 총 3편의 영상 시리즈가 네이버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영화제 시작 전 미리 공개된다. 지난 3일에는 가수이자 음악감독인 조동희 국제경쟁심사위원의 코멘터리로 국제경쟁작과 아시아경쟁작을 미리 선보였다. 8일에는 2번째 시리즈로 이은선 영화전문기자가 DMZ영화제의 글로벌 비전, DMZ오픈시네마, DMZ-POV(Point of View·시점쇼트)를 소개했다. 마지막 3편에서는 배우이자 감독인 추상미가 한국 경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제한된 인원만 초대해 배우 성훈과 아나운서 임현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치 &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축하 공연 영상을 포함한 개막식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0 부천국제만화축제

볼거리가 풍부한 부천국제문화축제는 오는 19일 개막해 27일까지 이어진다.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9일간 열리는 축제는 만화 전시, 컨퍼런스, 만화 마켓 등 다양한 만화 관련 행사와 국내외 코스트플레이어를 위한 자리를 온라인에서 마련한다.

인기 웹툰 작가와의 만남으로 만화 덕후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랜선 팬미팅'은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김풍 작가와 윤태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랜선을 통해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 웹툰작가 TMI(투머치인포메이션) 토크, 작가 라이브드로잉 등 웹툰작가와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약한 영웅'의 김진석 작가, '짤툰/금수친구들'의 유수민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홍비치라/한산이가 작가, '구구까까'의 혜니 작가, '바른 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삼 작가 등이 참여한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