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서면답변…지난달 국정원 국회 보고와 달라

 

▲ 조선중앙TV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살림집(주택) 내부를 둘러보는 김 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측근에게 권력을 나눠주는 형태의 위임통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김 위원장은 현재 당·정·군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정권 장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 후보자는 "다만 일정 부분 주요 직위자들에게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치 행위는 일부 식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0일 김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의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과 다소 배치된다.

당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과거에 비해 조금씩 더 권한을 이양했다"며 그 배경으로 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와 정책 실패 시 리스크 분산 의도를 거론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