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만 소금길 도보여행 프로젝트
내달 17일부터 11월8일까지 144㎞ 자율적 완주
코스마다 산재해있는 보석같은 '에코뮤지엄' 눈길
▲ '경기만 소금길 자율여행'의 인증포인트 중 하나인 '시흥연꽃테마파크'.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위드 코로나 시대다. 세상이 변했으니 이제 여행 방식도 변해야 한다. 2020년 가을,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 시대의 대안 여행으로 경기만 소금길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코로나 예술백신 사업'에 이어 '코로나 문화백신 사업'으로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은 시흥, 안산, 화성 지역의 주요 역사와 문화, 생태 자원을 잇는 144㎞의 길을 자율적으로 걷는 도보여행 프로젝트이다. '경기만 소금길'은 역사적, 문화적, 자연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경기만을 재발견하기 위해 '갯벌'과 '소금'이라는 가치를 담아내 만들어졌다. '경기만 소금길'을 걷다보면 경기만 연안을 따라 곳곳에 산재한 보석같은 에코뮤지엄(지붕없는 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생명의 길, 경기만 소금길 자율 여행'을 테마로 하는 이번 행사는 10월17일부터 11월8일까지 23일간 진행된다. 걷기의 의미를 지키되 참가자를 최대한 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율적 참여가 가능하다. 혼자 혹은 연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 자율적으로 걷게 된다.

걷기 방식은 144㎞ 풀코스와 120㎞ 단축코스 중 하나의 코스를 선택해 기간 내 자율 완주하면 된다.

코스 확인과 인증은 여정을 기록하는 램블러앱(도보앱)을 통해 가능하며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4개 거점 포인트를 인증하면 된다.

인증 순서는 시흥 연꽃테마파크~시흥 갯골생태공원 소금창고~시흥 소래철교~시흥 곰솔누리숲~시흥 오이도 빨간 등대~안산 시화호방조제와 조력발전소~안산 선감역사박물관~안산 경기창작센터~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안산 누에섬~화성 제부도 해안산책로 및 아트파크~화성 공생염전~화성 궁평 아트파빌리온(오솔)~화성 매향리 스튜디오이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전 일정 구간별 짐배송 서비스와 여정 종착지인 매향리에서 조암터미널까지 픽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 팸투어와 공식행사 등 소규모 대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랜선 투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기만 소금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생태 자연, 역사 문화, 사람, 스토리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기능성티셔츠, 기념리본, 방수팩 등의 참가 기념품이 제공되며, 최종 완주자는 기념메달, 완주증, 패커블 가방 등을 받게 된다. 참가비는 1인당 만원이다.

참가신청은 14일부터 10월3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 할 수 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