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 관련 첫 사과 입장 밝혀

"검은 것을 희다 말한 적 없어…이제 진실의 시간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 지켜와…검찰개혁 완성"

 

▲추미애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아들 서모(27)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실의 시간"이라며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 제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