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푸짐한 제품이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이나 식당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자연스레 집이나 사무실에서 안전하게 식사하려는 문화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양이 많고 풍성한 제품이 잘 팔렸다.

지난달 이후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 상위 5개 제품을 분석했더니 평균 중량은 460g이었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도시락은 '11찬 도시락'으로 중량이 510g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판매 중인 전체 도시락 평균 중량이 436g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푸짐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10∼2011년에는 도시락 중량이 약 350∼380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년새 중량이 100g, 약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사무실이 몰린 오피스 상권에서는 재택근무로 고객층이 줄어들었음에도 도시락 매출은 32.4%나 늘었다"며 "앞으로 간편식 제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