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오뚜기 진라면·3위 농심 짜파게티…상위 10개 중 절반이 농심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면서 라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심 신라면이 국내 라면 시장의 매출액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상위 10개 라면 가운데 절반은 농심의 제품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의 품목별 POS 소매점 매출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의 총매출액은 2조830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농심 신라면이 전체 매출의 15.97%에 해당하는 3327억5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오뚜기 진라면이 1944억2천200만원(9.33%)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신라면과는 점유율에서 6.64%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농심 짜파게티는 1822억4300만원(9.03%)의 매출을 기록해 오뚜기 진라면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신라면·진라면·짜파게티는 지난해 1·2·3·4분기 모두 동일한 순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농심 너구리 938억8400만원(4.50%), 농심 안성탕면 936억8800만원(4.49%), 삼양 불닭볶음면 931억7300만원(4.47%), 농심 육개장 927억2700만원(4.45%), 팔도 비빔면 736억5300만원(3.53%), 삼양라면 736억1000만원(3.53%), 팔도 왕뚜껑 606억900만원(2.90%) 등의 순이었다.

제조사별로 보면 이들 10개 인기 브랜드 가운데 농심 라면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고, 삼양 2개, 팔도 2개, 오뚜기 1개 등이었다.

판매망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 5553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할인점 판매가 5181억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