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인천공항공사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가 발리공항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계약 체결했다. 구본환 사장과 AP1 파익 파미 사장 등 양사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한 체결식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화상으로 연결한 방식의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K-방역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도적 차원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10일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인천공항-발리공항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파익 파미 AP1 사장 등 양측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한 체결식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화상으로 연결한 방식의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발리공항은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의 관문공항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 개월째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가 K-방역 컨설팅을 제공하는 발리공항은 올 연말부터 다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컨설팅 과업은 스마트 방역, 비상운영체제 선제가동, 체계적 위생강화다. 인천공항 방역 노하우를 발리공항 현지 운영환경의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컨설팅 이후에는 발리공항 방역체계를 현지 여행사 및 호텔, 렌터카 등 관광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방역 노하우를 담은 코로나19 컨설팅을 통해 동남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를 무대로 K-공항방역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와 AP1간 컨설팅은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성사됐다.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