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울산현대 U-18)와 승부차기 끝 석패

▲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등학교.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8)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대건고는 10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와 2대 2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2대 4로 패했다.

이날 결승에서 대건고는 전반 3분 김민성의 크로스를 주장 김채웅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건고는 이후 전반에 한 골, 후반에 한 골을 각각 실점했으나 후반 17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후반 막판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상황 속에서도 대건고는 연장전을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대건고는 2019년 제41회 대회에서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의 쾌거를 맛본 후 창단 12년째인 올해 제42회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전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2년 연속 전국대회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미래를 밝혔다.

앞서 대건고는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에서 경희고에 0대 1로 패했지만, 2라운드 초지고에 3대 0으로 승리,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16강에서 충주상고를 2대 0으로, 8강에서 경남FC U-18 진주고를 1대 0으로, 준결승에서 전주공고를 1대 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장 김채웅은 우수선수상을, 팀의 핵심 수비수 김재영은 수비상을 받았다.

2학년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현빈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정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이 무척 대견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모두 고생했다”고 말했다.

대건고는 오는 19일 수원삼성 U-18 매탄고와의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7라운드 일정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