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안중과 청북 등 서평택지역 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확진자는 안중읍에 사는 40대 A(평택 114번)씨, 청북읍 30대 B(평택 115번)씨, 오성면 거주 80대 C(평택 116번)씨다.

A씨와 B씨는 평택의 한 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며, C씨는 이곳을 방문했던 환자다.

이들 3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D(평택 112번)씨가 해당 의원을 내원했을 당시 한 공간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D씨와 관련 114~116번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D씨는 지난 8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평택의 안중서울의원과 박애병원 등을 오가며 치료와 입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현재 7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24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시 보건소는 현재 D씨가 입원했던 박애병원 4∙5층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다.

다행히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23명은 검사결과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애병원 의료진 5명과 환자와 보호자 등 34명, 퇴원환자 20명, 상주 간병인 2명, 환경미화원 2명 등 총 6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의원 의료진 12명과 입원환자 3명 등 15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이 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방역 등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며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D씨가 운영하던 포승읍에 있는 창희네 연탄구이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여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