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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아동 사망률이 출생 1000명당 17명으로 한국보다 6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산하 '아동 사망률 추정 그룹'(IGME)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아동 사망률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출생 1000명당 아동(만 5세 미만) 사망자는 지난해 기준 17명으로 추산된다.

성별로 보면 남아가 19명, 여아가 15명으로 남아의 사망률이 다소 높았다.

이는 출생 1000명당 아동 사망자가 3명(남아·여아 동일)인 한국에 비해 6배 가까이 높다.

출생 1000명당 신생아 사망자(생후 28일 미만)는 북한이 10명, 한국이 2명으로 5배가량 차이가 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북한의 출생 1000명당 아동 사망자는 43명, 신생아 사망자는 21명으로 지난 29년간 꾸준히 감소해왔다.

다만 1990년 기준으로 출생 1000명당 아동 사망자가 15명, 신생아 사망자가 7명이었던 한국과 비교하면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아동 사망률은 전 세계적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십년간의 진전을 되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