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미반영…9월에 더 악화 전망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명이다.

1년 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으며, 3월부터 6개월째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길게 감소한 것이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달 16일부터였는데, 통계 조사 기간은 9∼15일이어서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30대, 40대, 20대, 50대 등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는 줄어들고 상용근로자는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94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만7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53만4천명 늘어난 1천686만4천명이다.

구직단념자는 68만2천명으로 13만9천명 늘었고, 실업자 수는 6천명 늘어난 86만4천명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