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서원레저 등 60개사 참여

공항공사, 28일 참가등록·29일 입찰가 마감
임대료 최고가 경쟁 … 최장 20년 운영 가능

인천국제공항 부지에 위치한 72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퍼블릭 골프단지 '스카이72 골프장 입찰설명회'에 국내 60개 골프장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서원레저, 이도, 건설공제조합, 스크린 골프를 운영하는 골프존 등 골프장 운영 기업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스카이72 골프장 입찰설명회에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60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퍼블릭 골프단지를 운영할 경우 커다란 홍보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골프장 기업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찰설명회에 이어 28일 입찰참가 등록, 29일 인천공항공사 전자입찰시스템(http://ebid.airport.kr)에서 입찰가격(임대료) 등록을 마감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이후 입찰가격을 개봉하고 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낙찰자와 계약 협상을 거쳐 골프장 및 운영시설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운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입찰 방식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임대료 최고가' 경쟁이다. 신불지역(하늘코스)은 최저 수용가능 임대요율은 41.39%다. 임대는 10년에 추가 5년+5년 연장으로 최장 20년간 운영할 수 있다. 오션·레이크·클래식 등 3개 제5활주로 예정지역(바다코스)은 최저 수용가능 임대요율은 46.33%이다. 기간은 3년이나 제5활주로 건설시점까지 1년씩 연장하고, 연습장(드림파크)을 동일 사업권으로 묶었다.

입찰요율 반영 비중은 하늘코스 76.92%, 바다코스는 23.08%다.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산출해 비교한다. '입찰참가자별 평가대상 영업요율=(하늘코스 입찰요율 × 76.92%) + (바다코스 입찰요율 × 23.08%)'로 계산한다.

입찰 안내에 따르면 참가자격은 최근 3년간 체육시설법 상 정규18홀 골프장을 운영 경험자다.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대표사)의 경우 BB+ 이상의 신용평가등급(컨소시엄 구성사의 경우 BB0 이상)과 320억원 이상의 자본 총계가 요건이다. 임대료는 임대기간(매년) 발생하는 매출액에 영업요율을 곱하여 산정된 금액을 납부하는데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영업요율 기준으로 가장 높게 제시해야 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