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더불어민주당 이신택 고문과 당원들이 수원에 있는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실을 방문해 당원 600인이 참여한 탄원서를 제출하며 “안성환∙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원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제공=이신택 고문

 

더불어민주당 이신택 고문과 당원들이 8일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실을 방문해 당원 600인이 참여한 탄원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26일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때 쿠데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는 안성환∙이형덕 시의원에게 내려진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처분이 약하다며 중징계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민주당 광명시 당원 600인은 최근 광명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해당 행위를 하고 국민의힘 의원과 야합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당원들은 “의총의 결과를 무시한 채 의장선거 쿠데타에 주도적 역할을 한 안성환∙이형덕 시의원의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은 너무 약하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고 당의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성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갔다가 복당했고 자숙해야 하는데, 이번에 시의회 의장선거 쿠데타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비난하는 선거운동을 해서 민주당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 시의원인 이형덕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 조직국장이 직접 광명시의회에 참석해 민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하라고 했음에도 거부했고, 의사 진행 사회를 보고 야당과 야합하는 등 이번 원 구성 쿠데타에서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 고문과 당원들은 “경기도당은 민주적 의총 결정을 뒤집어 야당과 야합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