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인가 가상인가 … 두 세계에서 춤을 춘다
현실인가 가상인가 … 두 세계에서 춤을 춘다
  • 박현정
  • 승인 2020.09.07 18:13
  • 수정 2020.09.07 18:13
  • 2020.09.08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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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영화제, XR 초청작·이양희 안무 접목한
'바르도' 온라인공개 …VR 기기 없이도 시공간 허물어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XR 작품 연계 포퍼먼스 '바르도' 영상. /사진제공=BIFAN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XR부문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는 올해 초청작품 연계 퍼포먼스인 '바르도'를 온라인 공개했다.

'바르도'는 영화제가 올해 초청한 XR작품과 이양희 안무가 등의 안무를 접목한 영상으로 BIFA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BIFAN은 XR작품 전시와 이양희 안무가의 공연을 코로나19 상황으로 댄스필름 형태로 기획·제작,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바르도(Bardo)'는 둘(do) 사이(bar)라는 의미를 가진 티베트어로, '다른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중간의 단계이자 상태'를 뜻한다. '바르도'는 현실과 가상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들을 디지털 이미지와 안무가들의 움직임의 관계를 통해 표현한다. 12분 분량으로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촬영했다. 부천아트벙커 B39 공간 벽면과 바닥 전면에 투사된 XR작품 안으로 헤드셋을 착용한 안무가들이 등장해 펼치는 공연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르도'는 김종민 XR큐레이터와 이양희 안무가의 공동작업으로 진행했다. 이양희 안무가는 “현실 공간에서 내 몸의 움직임이 또 다른 가상공간에서 움직이고 있을 때 두 개의 공간이 겹쳐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며 “관객들도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경험하게 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XR큐레이터는 “가상현실 콘텐츠는 특정 기기를 착용하고 감상하는 영상 콘텐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안무가가 몸을 사용해 디지털 이미지와 교감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상과 현실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BIFAN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VR·XR 부문 초청작 20개국 41편 가운데 '360 작품'을 헤드셋 없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헤드셋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작품 18편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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