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 인천 동구의원

 

지난 7월, 인천시에서는 트램 5개 노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부평•연안부두선에 동구도 포함돼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시민들이 가장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지하철이다. 지하철 노선의 유치가 절실하지만 지하철 노선 도입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에서 발표한 트램 노선 도입은 지하철만큼이나 동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최첨단 도시의 이미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생해 동구 도시발전의 혁신적인 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 트램은 여타 다른 대중교통과 대비해 무궁무진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첫째, 트램 노선 도입은 승용차 중심의 회색 도시에서 환경친화적인 교통 도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트램 1대는 승용차로는 174대, 버스로는 3대의 효율을 갖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이 국가적인 과제인 현 상황에서 동구의 도시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친환경 미래도시로 변모시킬 수 있다.

둘째, 트램은 교통약자 친화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교통약자가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에 접근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반면 트램은 노면에서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정속주행과 예측 가능한 운행에 따라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에 최적화된 대중교통이다.

셋째, 트램은 도시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다. 트램 도입은 동구의 교통체계를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며, 이는 가로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촉진해 동구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트램 진행 상황에 대해 시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트램 노선 도입을 위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보상 등의 제반 과정을 거쳐 착공에는 10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트램 노선의 도입은 대중교통 체계를 크게 전환하는 사업이기에 수많은 과정과 장기간에 걸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부족함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신•원도심 간의 교통 인프라 불균형과 그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의 교통 소외를 고려해 무엇보다 신속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실제 도입에서도 다른 노선보다 원도심을 경유하는 부평•연안부두선의 우선 도입이 시급하다.

아울러 미래도시 동구, 혁신도시 동구를 위해 부평•연안부두선 뿐 아니라 타 노선의 동구 경유 등 신규 트램 도선 도입을 통해 노선 확대가 절실하다.

동구의 주민으로서, 동구청의 직원으로서, 동구의회의 의원으로서 모두 한마음으로 트램 노선의 조기 도입과 노선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