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의원 대표 발의 … 임시회서 심의

인천국제공항을 축으로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내는 공항경제권 조성에 집중하는 인천시의회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특위는 인천시와 관계기관이 구성한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는 활동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8일부터 열리는 제265회 임시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심의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공항경제권 특위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항공정비(MRO)·물류·미래항공 등 항공산업 발전 분야를 다룬다. 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체계 구축 방안도 활동 범위로 제시됐다. 시의원 13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1년간 활동한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조광휘(민·중구2)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첨단 항공산업을 통해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려고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공항경제권은 공항을 주변지역 경쟁력과 연계해 산업 생태계로 확장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영종도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경제권, 인천 전 지역을 아우르는 배후경제권 등 단계별 공항경제권 개발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직접 경제권에는 항공정비시설·장비센터를 바탕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구상이다. 배후경제권에선 항공산업 산·학·연 연구개발과 교육훈련 지원 기반을 마련하면서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산업이 육성된다.

시는 지난 7월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공항경제권 시범지구 지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조광휘 의원은 “단순히 공항 기능을 넘어서 인천공항을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와 연계하는 첨단산업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특위를 통해 공항경제권협의회를 뒷받침하면서 대정부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