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 IPA, 항만 최초로 추진
작업혼선 완화해 사고예방 효과
“노동자 안전관리 위한 첫 단계”

인천항 컨테이너크레인 하역신호체계가 표준화된다. 업무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천항 신호체계가 전국 표준화의 길을 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항만노동자의 안전관리 강화 및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천항만연수원(원장 남영우)과 공동으로 추진한 '컨테이너크레인 하역신호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테이너크레인 하역신호체계 표준화 작업은 그동안 터미널 운영사마다 각기 혼용하여 사용하던 컨테이너크레인 하역신호를 항만 최초로 표준화한 것으로, 신호수-장비기사 간 작업혼선과 소통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여 항만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터미널 운영사·신호수·장비조종사 등의 현장전문가와 연수원의 교육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신호법을 분류, 재정비 하는 등 표준화 작업을 통해 신호체계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IPA에 따르면 이번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컨테이너크레인 총 6개 작업에 대한 수신호 및 무선음성신호 등 30건의 세부신호가 표준화됐으며 표준화 건에 대한 내용은 리플렛과 포스터 등의 교육자료로도 제작했다.

아울러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IPA, 인천항만연수원은 완성된 표준신호법을 인천항 항만노동자 대상으로 먼저 교육을 진행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련 정부부처에 제안해 전 항만에서 표준화된 신호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안길섭 IPA 사회가치실 실장은 “이번 컨테이너크레인 신호법 표준화는 항만노동자 안전관리를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도 항만안전에 위협이 되는 신호체계를 꾸준히 개선하여 전 항만현장이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 컨테이너크레인 하역신호 표준화 작업은 IPA가 지난해 11월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해온 인천항 컨테이너크레인 신호수 교육지원사업의 첫 성과이다.

이 사업은 항만현장에 통일적인 컨테이너크레인 수신호를 정립하고 노동자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항만특화된 안전관리분야 동반성장 사업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