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원내 석정원에서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눈개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좀개미취, 산국, 산구절초, 무늬맑은대쑥 등 약 45여종이 전시되며,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을 함께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들국화로만 알고 있던 꽃의 이름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해변국화 약 15종과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와 감국, 구절초, 울릉국화가 교잡되어 새롭게 태어난 들국화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관계자는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울릉도와 진도 등 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해국과 육지의 자생 국화가 한데 어우러진 전통적인 한국정원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목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 화분을 2m 간격으로 배치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