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설문조사 … 3기·7000호 이상
하남>과천>남양주>용인 등 순 선호

8·4 공급대책 지역, 용산 캠프킴> DMC> 과천 청사 > 서울조달청 관심

 

 

정부가 8·4 수도권 공급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의 최대 관심지는 경기도 하남 교산과 용산 캠프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 계양, 안산 장상, 검암역세권 등은 낮은 관심을 받았다.

6일 공인중개사 사이트인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712명을 대상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7000가구 이상의 신도시급의 분양이 예정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물은 결과 가장 높은 곳은 하남 교산(25.4%)으로 나타났다.

과천 과천지구(21.8%), 남양주 왕숙(18.4%), 용인 플랫폼(13.9%), 고양 창릉(13.7%), 부천 대장(11.2%), 인천 계양(8.6%), 안산 장상(4.8%), 검암역세권(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8·4 공급대책 추가지역 중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용산 캠프킴(19.9%)이었다.

이어 상암 DMC 미매각 부지(18.6%), 문정 미매각 부지(16.1%), 정부 과천청사 일대(14.4%), 서울지방조달청(13.0%) 순이었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62.9%가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는 8·4 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000호에서 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 등 6만호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에 사전분양하는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일정은 오는 9일로 점쳐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8·4 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000호에서 6만호로 대폭 확대하기로 이미 발표했다”며 “내년 사전분양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실수요자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체감하고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신설했다. 정부는 지난 8·4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중 LH는 9만3000가구 공급에 참여할 계획인데, 군·이전기관 부지를 활용한 신규택지 발굴, 공공참여 재개발·재건축 등이다.

/김신호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