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MIR레퍼토리 '삼거리 골목식당' 선봬
오늘부터 13일까지 신포동 다락 소극장서
/사진제공=극단 MIR레퍼토리

 

극단 MIR레퍼토리가 주최·주관하는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이 9월4일부터 13일, 열흘간 신포동 다락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삼거리 골목식당'은 2017년 겨울 초연 당시, 공연 마지막 날 좌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허름한 술집의 꾸밈없는 모습에 취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 놓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각각의 외로움을 발견한 사람들이 서로 보듬고 위로가 되어 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배경으로, 소통의 부재와 개인의 소외가 깊어지는 현대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단체인 극단 MIR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라는 목표 아래 '기억의 방',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등의 창작 작품과,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의 레퍼토리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다중언어연극 'Andorra'와 같은 국제협업 프로젝트도 시도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인 이번 공연엔 양창완, 최윤준, 양은영, 하성민, 송현창, 권훈, 강륜석, 유무선, 류재한, 문이지 배우가 출연한다.

이재상 극단 MIR레퍼토리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따르고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을 제한해 공연을 진행한다”며 “거의 9개월만에 올리는 작품인 만큼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4~13일 평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 2시·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6000원이다. 032-777-1959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