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국내 유명 브랜드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대금만 받고 달아난 A(27)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2월부터 8월까지 페이스북 등에 유명 업체에서 생산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을 취한 약사와 소매업자 등 7명으로부터 1억8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김포시 운양동의 한 아파트단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같은 글을 게시해 같은 수법으로 입주민 100여명으로부터 수백만원의 구매대금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소환에 불응한 A씨는 지난 8월31일 추적에 나서 잠복 중인 경찰에 의해 김포시 마산동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구속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