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인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탈 원전 정책을 펼치게 된 계기는 원전 사고를 그린 영화 '판도라'를 시청한 후 부터라고 한다. 역대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원자력 폭발사고를 그린 영화 '판도라'는 지진 해일로 인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반도라고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상기시키는 영화라고 한다.

현 정부의 탈 원전 정책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정책이 옳은 것이냐 아니냐를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서 논한다는 것은 그렇다. 하지만 어떤 정책을 펼치든 간에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국가대계를 논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탈 원전 찬반문제가 아니라 질병가운데 국민들이 가장 무섭고 두려워하는 암(癌) 발병에 대해 정부가 발 빠른 대책으로 국민들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이 국가의 모든 의제를 빨아드리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민의 생활환경을 지배한 것은 미세먼지가 단연 우선이었다.

사실 급한 현안은 급한 대로 처리해 나가야 하겠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에 계획을 잘 세우고 대처해야 할 일들이 있다.

모든 질병은 사전 예방대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누구나 두려워하는 질병 중에 가장 무섭다고 하는 암(癌) 확진 판정에 대한 소식은 발병지역뿐만 아니라 온 국민모두를 암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되는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검출로 인하여 경기 안양시 45명 의왕시 5명 전북 남원 14명 제주도 10명 등 74명이 암 확진판정으로 밝혀지고 부터 아스콘 공장주변 주민들은 암 공포에 떨고 있다. 도시가 개발되고 지역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도로가 생성되고 도로를 개설할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스콘이다. 아스콘은 경유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를 골재와 섞어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한 악취와 암을 유발하는 벤조피렌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사람에게 피해를 입혀 어떤 환경공해 문제보다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아스콘 공장이 전국에 522개가 등록되어있고 인천의 경우 20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서구에는 전국 기초단체가운데 가장 많은 17개가 모여 있다. 이것은 그만큼 서구가 새로운 개발지역으로 발전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그만큼 암 공포에도 시달려야 한다.

이 문제는 암 확진판결을 받은 시도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 급한 코로나 19와 눈에 보이는 미세먼지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한다는 아스콘 공장의 벤조피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급한 현안 사항이다.

환경부는 당장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암 발병자가 늘어나기 전에 전국522개 아스콘 공장 의 유해물질 벤조피렌 배출검사를 실시하여 국민들이 암 공포에 떨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암 확진판정을 받은 74명은 모두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되는 1급 발암물질 벤조(a)피렌으로 인해 발병원인이 밝혀졌다고 했고 이로 인해 환경부가 2019년5월2일 대기환경 보전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여 앞으로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벤조피렌 배출허용량 기준설정을 변경하였으며 금년 1월1일부터 위반업체에 대해 허가취소 등 강경방침만 내놓고 할일 다했다고 하지말고 특정대기 오염물질 벤조피렌 제거에 대한을 대책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