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곤지암읍에 거주하는 익명의 70대 노부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3일 곤지암읍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70대 노부부가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들어진 저소득층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현금 300만원을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유영성 곤지암읍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기부를 해주신 노부부에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곤지암읍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