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산시가 신청한 ‘2035년 오산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오산시의 미래상은 물론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공간계획뿐 아니라 정책 수립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발전 로드맵인 셈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오산시는 2035년 목표 계획 인구로 35만2000명을 설정했다. 공공 주택사업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고려한 수치다. 올 4월 기준 오산시 인구는 23만7000명이다.

또한 목표 연도 토지 수요를 추정해 도시발전을 대비한 개발 가용지 6.865㎢는 시가화 예정용지로, 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 15.784㎢는 시가화 용지로 나머지 20.058㎢는 보전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

교통 계획으로는 오산∼용인 고속도로와 동부대로 확장 및 교차로 입체화, 동탄 도시철도 등을 반영했다. 도로망과 대중교통, 주차장 등 기반시설 문제점과 장래 수요를 진단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공원녹지 부문은 목표 연도인 2035년까지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공원녹지를 조성해 주민 1인당 공원면적 12.5㎡까지 확보하고, 세교 1∙2지구 등 신규 개발 거점과 연계해 도시균형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장래 도시발전 방향에 부응하도록 도시 공간 구조를 1도심 2지역 중심에서 1도심 2부도심 3지역중심 3도심으로 개편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2035년 오산 도시기본계획은 지역균형 발전과 대내외 정책 및 개발 등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단계별로 도시를 관리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관리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승인된 2035년 오산 도시기본계획은 9월 중 오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