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배출·수거 체계 개선
연수구 '비압착식 수거차량' 운영
횟수·고정형 분리대 등 확대 계획
▲ 이달부터 도입되는 비압착식 재활용 전용 수거 차량 .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가정 내 재활용품 배출·수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재활용 선별률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인천에서 처음으로 '비압착식 재활용 전용 수거 차량 10대'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압착식(눌러 짜내는 방식)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을 이용한 재활용품 수거 방식은 선별률이 떨어지고 자원 가치를 낮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여기에 쓰레기 소각 잔재물과 매립량 증가 등으로 비압착식 차량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번 차량 구입은 올해 초 인천시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시비와 구비가 3억원씩 투입됐다.

아울러 구는 재활용품 수거 횟수도 주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분리수거 봉투를 활용한 고정형 분리수거대 운영도 3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번 자원 재활용 활성화와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통해 재활용 선별률을 높여 '자원순환형 도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전달 재활용 전용 차량 인수식을 겸한 자원관리사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행사를 취소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시대를 앞두고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연수구는 재활용품 배출·수거 체계 개선에 모든 행정적 역량을 모아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