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없던 동구 화수동 도시재생
빌라 사이사이 '작고 알찬 정원' 재미 쏠쏠
썰렁했던 담벼락엔 화사한 꽃들 만발

 

 

화수정원마을이 위치한 동구 화수동 일원은 마을의 고령화, 주택 노후화 및 공폐가 증가로 마을의 활력이 저하된 곳이었습니다. 이에 도시재생 뉴딜의 필요성 및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2017년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행복주택을 통한 주거복지 실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역량 강화, 마을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안심 골목길 만들기, 소일거리 창출 및 마을의 지속성 확보 등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수정원마을에서는 행복주택이라고 불리는 기능 복합형 공공임대주택 조성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가 선투자한 행복주택 조성은 기업 근로자 및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해줘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과 기업 간의 상생을 도모하며 지속적인 재생을 위한 지역 변화를 유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수정원마을은 그 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개선된 주거환경이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화수정원마을은 빌라촌이 밀집된 마을로 지역 내 빌라촌 방범안전, 학교 변 안전, 공폐가 쓰레기 배출 등과 같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책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민공모사업 추진으로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서 빌라 사이 공간에 19개의 안전문을 설치하였습니다. 안전문은 방범 효과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였습니다. 방치된 빌라 사이 공간 이외에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과거, 유휴공간은 쓰레기 더미와 각종 건축자재로 가득 쌓여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건축자재들과 쓰레기더미를 치우고 직접 철조망을 제거하면서 마을 재생을 위해 적극 동참했습니다. 이렇게 화수정원 마을 구석구석을 거닐다 보면 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정원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골목골목에 화(花)수정원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개한 꽃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썰렁했던 담벼락이 화사한 꽃들로 장식돼 마을 분위기가 한층 더 생기 있게 보였습니다.

적극적인 주민들의 참여는 곧 지속적인 도시재생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곳은 마을의 고령화로 마을 활력이 저하된 곳이었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마을에 생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사업기간 동안 행복주택 조성이 완공돼 더 발전된 마을, 마을 이름처럼 꽃이 만개하고 정이 가득한 마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성희 제1기 시민기자단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